[전주 닭복음탕]전북대 고전맛집, 닭볶음탕 투톱, 스페쏘

안녕하세요!

쥔장은 오늘 좀 늦게 저녁을 하게 되었는데요!

평소 알고지내는 독거노인(?) 한분과 함께 뭔가 좀 맛있는걸 먹어보기로 하고 다녀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라고 생각됩니다만...

전북대 대학가에 있는 닭볶음탕으로 유명한 장수맛집, 스페쏘 입니다ㅎ

쥔장은 대학 시절을 전북대학교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근방 밥집들에 대하여 여러가지 아련한 추억들이 많고요... 또 거기서 식사도 많이 해보았죠..

근데 확실히 느끼는 것은

수명이 짧다...는 겁니다.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

그때 유명했던 집들은 대부분 문을 닫거나 가게가 바뀌었습니다..

그 중 살아있는 몇몇 집들 중 하나인데요,

무려 2002년부터 해 오고 있다고 하니,

그때부터 꾸준히 손님이 있었고, 불경기가 와도 유지가 가능할 정도로 인지도가 있었다는 걸 알수가 있죠!

근데 전 오늘 처음가봤습니다

ㅎㅎ

함께 유명한 길손네라고 하는 곳도 있죠... 컨츄릭한 인테리어로 시골 주막같은 분위기 속에서 향토적인 맛의 닭볶음탕을 서빙하는..

이 둘이 전북대 닭복음탕 투톱입니다ㅎ

어디 한번 들어가 볼까요?

입구입니다

since 2002라는 간판 위 작은 글귀가 인상적입니다ㅎ

나름 클래식하고 레트로한 분위기로 구성해 두었군요!

단촐하고 정갈하고 깔끔합니다

고전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CD 음반들과 책들이 진열되 있어요

입구에서 오른쪽 방향에는 웬 액자들이 걸려 있군요

그림 액자 같은데....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관심도 없고요ㅋ)

들어와 앉으면 사람수 +1 개의 사발과 500cc 물 한컵을 줍니다

기본셋팅이군요~

입구 쪽에는 이야.. 이거 오랜만에 보는데요ㅎㅎ

기름 난로입니다

옛날 국민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겨울에 틀어주곤 했었죠!

주위에 모여 손바닥을 쬐이며 노닥거리던 시절이 떠오르는군요~

어쩌다보니 요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따뜻합니다

복고풍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인테리어 요소들 중 하나입니다(노린듯ㅎ)

가게 벽에 걸려잇는 칠판입니다..

이태리 장인정신으로 핸드메이드한답니다

한식을 왜 이태리 장인정신으로 만드는건데ㅋㅋㅋㅋㅋ

그리고, 외상이 가능합니다

아... 필요한 서류 목록에 신체포기각서가 있군요...

물은 셀프 

엄청 크게 써놨습니다ㅎㅎㅎ

누가 물달라고 진상한번 제대로 부렸는가봅니다

의자에는 무릎담요들이 한장씩 걸쳐있습니다

추울 때 걸치라고 놔둔 걸까요?

먹다가 흘리면 힘들어지겠는데요~

공기밥 한그릇씩에, 기본 반찬으로 김치와 김이 조촐하게 나옵니다

흠... 좀더 줘도 괜찮을것 같긴 한데요...

드디어 닭볶음탕이 나왔군요!

세팅 풀샷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정말 먹음직스럽군요!

위에 생양파를 뿌려서 내왔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양념에 담가서 조금 익혀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감자는 두조각 발견했지만 어쨌든 둘이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어요!

맛은...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하니 괜찮았습니다

가슴살도 씹기에 어렵거나 먹기 불편하지 않은 정도로 잘 익었고,

다리의 크기로 보아 닭도 그리 작지 않았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먹으러 와도 좋겠다는 느낌이었죠ㅎ

그정도면 맛있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가격.... 공기밥 2그릇 추가로 21,000원.

옛날에 먹었을 때랑 비교해서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원래 닭값에 좀 거품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 식사를 이 가격에 할 수 있다는 거. 좋은 거 같아요!(길손네보다 약간 저렴합니다)

참 그리고... 오늘만 그랬는진 모르나(토요일) 9시경이 되자 손님들을 더이상 받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식사시간이 얼추 지나고 밤시간에는 주류도 제공을 했다고 들었는데,

요새는 일찍 문을 닫는군요

알아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전북대 닭볶음탕 맛집, 스페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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