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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s Story

성찰


문득 드는 생각 하나.


나.. 제법 행복하게 잘살고 있구나.


깊어가는 새벽, 24시간 오픈 탐탐에서


오토뷰의 코나 시승기를 시청하고


이후 뒷이야기, 데스크뷰를 연이어 시청하던 중,


제작팀의 사무실에 놓여있던 작은 배경들 안에


커피머신 하나, 그 하나에


급작스레 느껴지는 우리 실에 대한 묘한 그리움? 아련함? 속에서


홀연 깨달아 버렸지 말이다



부드럽고 따스한 커피숍의 연한 조명아래


시원쌉쌀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음미하며 한가로움을 즐기며


오른쪽 가게 창너머 아우디 A6도 아니고 BMW 520d도 아니지만


30대 월급쟁이 처지에는 부족할것 없는 나의 하돌이의 존재감과 함께


하염없이 젖은 감개속에 잠시 거닐어 보는 가운데 느끼는 


번화가 속의 알듯말듯한 고독...


이와중에 문득 젖어오는, 


내가 무슨짓을 저지르더라도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소중한 나의 가족,


이제는 머리위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버린


부모님 생각.



내가 직장에서 느끼는


매일의 보람과 성취감, 자존감과 동기부여 이야기를 들으시며


마치 당신 일인마냥 즐거워 하시던 두 분.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 들려드려야지.



하루하루 그들과 함께하는 가운데


교실속에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때


바람직한 형태의 세상을 만드는 데


그리고 그들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더할나위 없는 기쁨이네


여긴 직업병으로 라임 좀 넣어봤는데ㅎ


이보게

 

거기 자네


웃지말게 하



에휴



아무튼 즐겁다


이 순간이 한없이 즐겁다


행복은 항상 느끼는게 아니라


문득 깨달아 보니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그 누가 말했던거 같은데


맞는말인듯



나와 이순간의 감성을 공유하는 모두가


나와 같기를


바래 본다, 이 새벽에.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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