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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

폭스바겐 아테온 간단 시승기(클럽 말리부 업로드본)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오랜만에 새로운 모델의 시승기로 찾아 뵙습니다..ㅎ

최근 출시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의 준대형 플래그십 쿠페형 세단, 아테온입니다.

흔히 차체의 성향을 독일(유럽)차, 미국차, 일본차, 한국차로 분류하곤 하죠
단단하고 강한 유럽차, 부드럽고 편안한 일본차, 미국차는 그 중간 정도.
흔히 유러피안 감성이라고도 하는.. 그 단단함을 품은 독일의 대중 브랜드 폭스바겐,
거기서도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었다는 아테온.. 
과연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잠시후 함께... 느껴보시겠습니다~!

제 근거지 중 하나인 전주시에 있는 지오하우스 라고 하는 폭스바겐코리아의 공식 유통 매장입니다


이근처에 포드, 링컨도 함께 있네요
요 근방에 수입차 전시장이 많아요
아마 수입차 전용 정비 업체들의 접근성을 위해 모여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변두리라 땅값이 싸기도 합니다.. 어차피 수입차 매장은 전주에 한개뿐이니
굳이 중심지에 자리잡을 이유가 없기도 했겠죠.
아무튼.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전시장 내부입니다


핫하다는 SUV 티구안이로군요




잘생겼네요ㅎ


오늘 만나볼 모델, 아테온 입니다.
정열의 레드..!
차량의 쿠페 속성을 돋보이게 해주는 컬러네요.
내부도 한번 볼까요??


앞좌석 전체샷입니다
깔끔하고 심플하긴 한데... 뭔가 심심한 느낌이 듭니다
너무 직선 위주라 그런건가...
개인적으로 볼보 s90의 실내를 좋아합니다
시크하면서도 절제된 고급짐... 아주 멋지죠.
그와 비교하면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어요.

탑승할때, 

음... 소리가..
도어가 닫히는 소리가 정말 멋있습니다.
투욱.
하.. 전해드리고 싶은데... 
직접 들어보셔야 해요. 
묵직하니 들어가 닫히는 손맛과 어우러져 기분좋은 탑승감을 전해줍니다.
문이 9세대 말리부보다 살짝 가볍게 느껴지는데..
근데 닫히는 소리는 엄청 중후해요.


전자식 계기반입니다.
스마트키를 갖고 차에 탑승하면 저 화면이 나타납니다. 
그 전에는 화면이 까맣습니다
저 타코미터 바늘도 디지털로 표기되는 겁니다(실제 바늘이 아니라는 말입죠)

스티어링 휠의 버튼 조작감이 좋습니다
말리부는 약간 버튼이 뻑뻑하게 느껴지죠.. 오너분들은 다 아실 거에요(부드럽게 눌려지는 임팔라 대비 두드러지는 어색함)
부드럽게 눌리고 누르는 감촉도 좋아요.
차량가가 5500이 넘는 차이니.. 이런 세세한 부분도 신경을 썼겠죠.

자세히 보시면 패들이 달려있습니다.. 쿠페형 세단이라 그랬죠??
조작감은 부드럽고 반응성도 매우 좋습니다
누르는 즉시 타코미터 바늘이 빠르게 반응합니다..
근데,, 좀 재밌는게
일반적으로 RPM이 천천히 균일한 속도로 상승을 하잖아요?
이 차는 기어 변속을 할때마다 1천 PRM 단위로 한번에 탁! 올라가고 탁! 내려가고ㅋㅋㅋ
매우 절도있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아주 특이해요ㅋㅋㅋ
이게 실제로 이렇다기 보다는 
'지금부터 이 기어 단수에서 이 속도 기준으로 설정값인 이 00RPM으로 변속합니다..'라는 것을 미리 보여주고 
주행 중에 빠르게 거기 맞춰가는 거겠죠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재미짐ㅋㅋ



에어벤트 그릴이 대시보드를 가로로 타고 쭉 이어집니다
실제 송풍구가 저렇게 넓은건.. 아니겠죠. 디자인에 일관성을 추구한 것이겠죠
자세히 보시면 송풍구가 상하 조작이 되는 부분이 어딘가에서 끊겨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좀 과하지 않나 싶네요ㅎ
폭스바겐의 레이어드 그릴을 실내에도 구현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전체적인 심플함과 깔끔함을 깨는 구성이 아닌지 싶기도 하구요.



기어박스 근처 풀샷입니다
음..
핸들 열선이 저어기 멀찌감치 박혀있네요ㅎㅎ
조수석 동승자에게 눌러달라고 부탁해야 돼나ㅋㅋㅋ
그래도 스타트 버튼이 왼쪽에 있어서 다행이네요
아우디 시리즈의 오른쪽에 있는 시동 버튼은 참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근데 왼쪽에 멍텅구리 버튼이 많이남아 있는데
왜 굳이 오른쪽에 달아둔건지........
다른 버튼들이랑 헷갈릴까봐 그랬나ㅋㅋㅋㅋ

센터페시아에 있는 버튼들의 조작감은 좋은 편입니다
어색하게 눌리는 느낌이 없어요

그리고.. 열선시트/통풍시트 버튼이 통일되어 있습니다
이건... 음... 장점은 아닌거 같습니다
저걸 누르면 인포테인먼트 창의 왼쪽/오른쪽에
위는 통풍, 아래는 열선으로 위아래 두 줄의 작은 터치형 선택 UI가 나타납니다
3단으로 되어있어 이것을 직접 눌러 조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 주행중에 조작해야 할 경우 이거 몹시 위험한거 아닌가요???
양쪽에 공간이 남아 있는데.. 저기에 좌우 하나씩 버튼만 추가했어도 됐을 일인데..
저 버튼 세트가 길어지면 뭔가 추구하던 디자인 미학을 깬다고 생각했던 걸까요??
무튼 이부분은 아쉬운 것 같습니다ㅠ

기어 노브 뒤쪽에 있는 손잡이를 뒤로 잡아당기면 2개의 컵홀더가 있습니다
안쪽에 홀딩용 플라스틱 잠금쇠가 4개씩 달려 있어요
작은 사이즈의 용기도 잘 잡아 줄 것 같습니다
아.. 커피숍에서 컵에 껴주는 컵홀더를 물고 놔주질 않더군요..ㅠㅎ

기어 조작 방법은 일반적인 방식을 따라 P-R-N-D/S 식이네요
S는 스포츠 드라이빙 모드입니다
음.. 주행중에 M/D/S 세 가지 변속 모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D는 자동변속이고
여기서 패들을 누르면 M모드로 변환되고
D레인지에서 기어노브를 아래로 한번 내려주면 S로 변환되는데
이 S모드는 정확히 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단 이 모드에서는 패들 조작이 가능합니다
스포츠 모드라고 하니.. 아마 기어비가 좀더 저단기어 위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글러브 박스 콘솔이네요
수납공간은 적당합니다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매뉴얼인듯..



페달!
멋지네요ㅎㅎ
스포츠 페달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칭찬해 주고 싶은 도어트림 디자인입니다
깔끔하고 샤프한... 제가 또 이런걸 좋아하거든요ㅎㅎ
아.. 재질을 확인 못해봤네요ㅠㅠ
중요한건데..ㅠ

참고로 창문 끝에 프레임이 없는 프레임리스 타입입니다
실용성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멋은 한층 더해집니다
고급차 이미지ㅎㅎ



블랙박스가 있었던거 같은데.. 탈거했나 보군요. 배선이 남아있어요
실내등 조작 패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룸미러의 베젤이 매우 얇네요



뒷좌석 시트입니다
음.. 개인적으로 저 겹겹이 층져 있는 모양새가 취향은 아닙니다
그리고 시트의 특징을 말하자면
부드럽고 편하기 보다는 단단하게 받쳐주는 성향입니다
차량의 컨셉 자체가 쿠페이다보니 그리 해둔 듯 하네요

그럼 이제 아테온과 함께, 달려볼까요??
ㅎㅎ


크~~~~~
설렐 정도로 잘생겼습니다
폭스바겐은 역시 실버색상 아닙니까??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중 프레스티지(최고급) 트림입니다
휠이 원래 까맣게 칠해져서 나오는데(이것마제 쿠페스타일ㅎ).. 전 별로 맘에 안들었는데
이차는 따로 은색으로 도색을 해뒀더군요
개인적으로 이게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ㅎ

그럼 지금부터 성능 리뷰 들어갑니다

1. 핸들링:
정말 좋습니다. 
말리부의 핸들링이 부드럽다면
아테온의 핸들링은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섞여 있다고 하면 좋겠습니다
그니까 셋팅이 아주조금 더 무겁게 되어 있다고 할까..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매우 정교하게 움직여 줍니다
대만족!

(근데 이녀석에서 내려 바로 저의 아쿠아에 타본 순간... 아.. 전 말리부 핸들이 더 좋네요ㅋㅋㅋ)

2. 코너링:
코스가... 코너가 거의 없어 아쉬웠습니다만
폭스바겐의 단단한 하체는 코너에서 진가를 발휘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다가 이녀석은 또 쿠페 속성이죠
옆에 타신 대리님께 '코너좀 타봐도 되나요?' 라고 했더니.. '네 빠르게 도셔도 돼요'라고 하셨습니다..ㅎㅎㅎ
자신있다는 거죠..
네. 그리 크게 굽어진 코너는 아니었지만 제가 출퇴근할때 자주 가는 곳인데
정말 날카롭고 안정적으로 잘 들어갔습니다
이게 바로 코너타는 맛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ㅎㅎ
말리부도 이런건 좋지만.. 개인적으로 아테온이 더 안정적으로 빠르게 잘 돈다고 느꼈습니다.
느껴지는 쏠림도 적었구요~

3. 서스펜션/섀시:
주행 모드를 4가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에코-컴포트-노멀-스포츠
오른쪽으로 갈수록 단단해지구요
컴포트는 시내주행시 유용하고 스포츠는 고속주행시 좋습니다
컴포트는... 말리부와 거의 같거나 아주매우조금 더 단단한 성향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스포츠 모드에서 칼치기는 아니고 일부러 빠르게 차선 변경을 해봤는데
이때 보통 차가 좌우로 출렁거리죠?
좌우 롤링이 제법 양호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테온에서 내려서 바로 말리부의 승차감과 비교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음... 이 부드러움. 하..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이 묘한 부드러움.
승차감 면에서 저는 말리부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아테온의 승차감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이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게 시트 때문인지.. 아님 포지션 때문인지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무튼 전 승차감 면에서는 말리부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4. 주행감:
주행감이라고 한다면... 파워트레인의 감성에 대해 설명해 볼 수 있겠죠! 
먼저 디젤 엔진에 대하여..
디젤의 장점은 모두가 아는대로 연비가 뛰어나고 토크빨이 좋다는 거겠죠!(미세먼지 주범)
다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게 바로 소음과 진동 부분일 겁니다
디젤 엔진은 구조상 대체로 정차/저속주행시 소음진동이 심하고 고속주행시 이게 완화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정차/저속주행시에도 이정도면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 보았습니다
얼마 안타서 그런건가.. 아님 썩어도 준치라고 이게바로 디젤 명가 폭스바겐의 기술력인건가(???:독일의 기술력은 세계 제일!!!).. 는 잘 모르겠구요ㅎ
고속주행시 풍절음/타이어 소음 이런 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제 올뉴말도 심하진 않지만 타이어 소음인지 풍절음인지 고속에서 약간씩 느껴지는 편인데
이와 비슷...하다고 느꼈네요.
정확한 측정자료는 쉐슬람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분(?)의 리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ㅋㅋㅋㅋㅋㅋ

패들로 기어변속을 해 보면
위에 기술한 것처럼 타코미터 바늘이 빠르고 절도있게 움직입니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하는데.. 변속 충격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네요.
이게 좀 심하게 느껴지는 말리부랑 비교해 보면 매우 양호하다고 하고 싶습니다..ㅎ(그놈의 보령미션)
패들 반응성도 아주 좋아요.

최대 토크 구간은 1,700~2,500 RPM 정도라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정확한 자료는 공식 제원을 확인하시기 권해드립니다(아마 맞을 거에요...)

한가지 인상적인 점은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무려... 3만킬로라는 거였습니다ㄷㄷ
폭스바겐 모델은 원래 이렇게 교환하면 된다고 하는군요
디젤 차량은 소음진동이 어쩔수없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차는 어떻겠느냐고 질문 드렸을 때
옆에 동승하신 대리님이 오일류를 주기에 맞춰 갈아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주기라는게 3만키로랍니다;;;;
여윽시 썩어도 폭스바겐 맞네요ㅎㅎ
그놈의 디젤 게이트만 아니었어도 지금 훨씬 더 잘나가고 있었을 것을.. ㅉㅉ
아 참고로 bmw 520d의 주기는 매뉴얼상 25,000입니다

가속력 및 출력도 좋아요.
41kg.m의 토크에 190마력.
거의 싼타페나 투싼 디젤급이라고 보면 됩니다
패들을 사용해서 시원하게 160~70까지는 가속했던 거 같습니다
도로 상태 때문에... 더이상은 어려웠습니다ㅠ

제동력도 딱히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느낌은 없었네요.
더 자세한 내용을 전해 드리고 싶은데... 
시승 거리가 짧아 뭘 많이 해보질 못했습니다ㅠ

5. 실내 감성:
그리 튀지 않는 무난하고 심플한 디자인 입니다
여기서 다시한번 폭스바겐의 위치를 되새기게 되네요
쉐보레랑 같은 포지션인거죠. 대중 브랜드
그렇게 과하게 고급스럽지도 사치스럽지도 않은 절제된 중에 중후한 느낌?
타겟은... 40대라고 보여집니다.ㅎ

근데 사진으로 보시는 것보다는
실물이 훨씬 낫습니다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정말 사진보다 실물이 더...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고 느꼈습니다ㅎㅎ

아마 위에서도 얼핏 언급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 예를 들어 도어 개폐시 감촉, 소리 등등..
이런 요소들이 사진으로 전달할 수 없는 고급짐을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ㅎ

6. 보증 외 기타 프로모션
보증은 현재 프로모션으로 5년 15만km 일반부품(소모품제외) 무상보증을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좋네요..ㅎ 주행거리가 많으신 분들께는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현재 공식 프로모션만 9%할인으로 약 500만원 정도가 할인되고 있습니다
딜러 할인이 당연히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신차라 그런지 딜러 할인이 없다(?!)고 했습니다...뭥미;;
음... 근데 글쎄 그건 뭐 모르는 일이고요ㅎㅎ
여기서 길게 말할 부분은 아닌거 같네요.....ㅎ

총평을 하자면
일단 외모가 빼어납니다
정말 잘생겼습니다
주행 성능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독일차를 처음 경험해 보는데
준대형의 커다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운전자의 의지를 충실히 반영해 잘 움직여 줍니다

두루두루 만족!!

여기까지.. 폭스바겐의 준대형 플래그십 쿠페형 세단, 아테온의 간단 시승기였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미묘한 부분까지 캐치하거나 하긴 어렵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같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느낀 바를 전달해 드리고자 했습니다
혹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생각나는 범위 내에서ㅠ 답해 드릴수 있을거 같습니다..ㅎㅎ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회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