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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하돌이 이야기

출고 비하인드 스토리




사실 이녀석을 데려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상당금액을 지원해 주셨던 부모님과 나 셋 사이의 갑론을박이 꽤 오래갔었지


당시의 나는 사회초년생


400에 업어온 2001년식 아반떼 XD를 타고 있었지만

(큰고모의 지인의 아들이라던 그 딜러놈.. 양쪽 쇼바가 망가진 차를 그냥 암말없이 팔았다... 다시 만나면 짠한 눈빛으로 쓱 내려다봐 주마)


아무래도 나이가 좀 들어가다보니 생애 첫 신차구매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되었고


당시 핫한 모델이었던 더 뉴 아반떼(MD F/L)와 내 직장의 환경적 특이성 때문에(폭설 다발지역) 뉴 투싼 ix(투싼 ix F/L) 두 모델 사이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부모님이 좀더 인심을 쓰셔서 중형세단인 쏘나타 브릴리언트(YF 쏘나타 F/L)까지도 물망에 오르게 되었었지

(희한하게 당시 고려하던 모델들 전부가 페이스리프트 된 모델들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딜러들을 찾아가 아반떼와 투싼에 대해 상담을 해본 결과


아반떼는 바로 출고가능, 투싼은 약 1달에서 1달 반까지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딜러할인 등을 두고 딜러와 딜을(...) 하며 나름대로 차량 출고에 대한 팁과 노하우도 얻곤 했었다..


그러던 중 기아자동차에서 일하는 지인의 차량이 쏘나타와 동급인 K5, 그중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인 것을 보고 별 생각없이 구매상담을 했는데...


놀랍게도 이익이 꽤나 컸다



일단 기본 약 150의 취득세가 면제되었고(저공해 차량이라 취득세를 면해줌)


하이브리드 차량이 그다지 잘 팔리지 않을때인데다가 모델 끝물이라(바로 이듬해에 풀체인지 모델이 준비되어 있었다) 250만원의 추가할인


거기에 이분이 또 인심이 좋은 분이셔서 문자로 '추가할인은 직접 뵙고 추후에 ㅎㅎ..'라고 적어 주셨을 때 


속으로 상당 액수를 배려해 주시려는 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부모님께 이야기를 꺼냈을 때


어머니는 긍정적... 그러나 기아보다는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가 어떻겠냐고...


아버지는 너무 급이 올라가는 것 같아 언짢으셨거나 아니면 나의 소비 패턴에 교육상 안좋을것을 염려하셨는지


짐짓 역정을 내시며 '그냥 아반떼 해!'라고 일갈하셨던 기억이....ㅋㅋㅋ



이후 여러모로 각자 정보를 더욱 얻어보고 또 아버지의 HG를 구입한 지점의 영업사원들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하면서


결국 YF하이브리드 모델로 낙찰을 보았다.



어찌어찌 하던 중 지점장님과 이야기가 잘되었는지(우리 아버지가 거기서 차를 구입한게 그때까지 벌써 2대였다 이걸로 3대째) 탁송비도 그냥 빼주기로 했다(우어어~~)


거기에 언더코팅, 틴팅(썬팅)까지 해서(나중에 확인해보니 꽤나 급이 좋은 걸로 해주었더라 하긴 이건 내돈 12만원을 내긴 했었다) 


모던 등급에 17인치 휠(이거 안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뻔 했음 완전 취저) + 8인치 네비 + 서브우퍼, ECM/하이패스 룸미러를 추가 옵션으로 구입가 총 2920만원에 녀석을 데려오게 되었다(솔직히 그당시 이차를 이가격에 샀다는건 정말 꿀딜이다!!)

(여기에 3%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현대 M3 카드로 구입하여 상당한 포인트를 벌었다 대략 60~70만원상당ㅋㅋㅋㅋ)


이 와중에 차를 대리점의 영업사원(흔히 말하는 영맨)을 통해 구입하느냐, 아님 쭉 거래해온 지점의 부장님에게 사느냐로 또 말이 많았는데


당시 그 김OO부장님이 해준 말이 우리 마음을 움직였다


"제 직급이면 AS 같은거에 상당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에요. 대리점 영업사원보단 확실히 나을 겁니다"


이 말은 후에 사실로 증명이 된다... 나중에 관련 포스팅 올릴 예정.(AS내역이 차량 내부 어딘가에 남아있을 터)






언더코팅/틴팅 번호판 등록까지 마친 후 김 부장님이 지하주차장에 안전하게 파킹을 마쳐주시고


어머니가 찍어 학교에 있던 나에게 보내주신 당시의 한 컷


여기에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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