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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line Cafe/Shops

[시집]야경이 아름다운 그림같은 커피숍, 전주시 평화동 소재 '카페 시집'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폭풍 포스팅 작업중입니다


바빴던 나날들 속에 잠시 여유가 생겨나..


그동안 자료만 쌓아두고 미뤄왔던 컨텐츠를 마구마구 업로드 중이로군요!



오늘은 상당히 참신한 컨셉으로 운영중인 전주시 평화동 소재의 한 커피숍을 소개합니다


평화동은 전주시의 중심가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지역이죠


대체로 자연 환경의 보존도가 높으며.. 농민들의 건강함이 묻어나는 경작지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카페 시집(클릭하여 홈페이지 이동)은 이 경작지 한가운데


고고하니 감성돋는 곳에 동그마니 놓여 있습니다


쉽게 말해 농촌에 카페란 말이죠!


......




흔히 카페라 하면 도시형 요식업종으로


시간은 남고 할게 없거나


아니면 뭔가 할것은 있지만 나름 폼나게 하고 싶거나


뭐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찾아와 시간을 보내는 인테리어 공간이라고 봅니다(근데 왜 농촌에....)


그리고 그 시간을 얼마나 맛있게 만들어 주는가를 정하는 것은 바로 그 가게의 음료의 퀄리티라 할 수 있겠죠!


즉, 커피숍의 경쟁력이라 하면, 음료의 맛과 실내디자인의 격


요 두 가지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를 만족시켜주는 커피숍은


위에서 말한 저를 포함한 잉여로운 고객들에게 매우 소중하죠!


이런 곳을 찾고 계시는 커피숍 죽돌순이 여러분께 이곳 카페 시집의 매력을 전하여 드립니다



일단 사진부터 보실까요??





약 500m 전방에서 야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시면... 경작지로 둘러싸여 있다고 한 말이 이해가 되실겁니다 허허


미리 말해 두자면 농촌의 좁은 굽이굽이 골목길을 뚫고 가야 합니다...


운전은 최소 남자분이 해주셔야 할것 같군요ㅎ


그럼에도 이 사진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네요


좀더 가까이 가 보도록 하죠!




꽤 가까이서 찍은 샷입니다


주변에 갈대가 무성합니다


건물이 뭔가 매우 얇아보이는데요


사실 이 건물 디자인이 다소 독특합니다


이곳 사장님이 직접 설계해서 지으신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실내를 확인하시면 어찌된 곡절인지 알게 되실 겁니다



간판입니다.....


건물 꼭대기에 수줍게 붙어 있습니다



"철수야."


"응?"


"나 시집가."


"어... 축하한다."


"같이갈래?"


"...?"






건물 정면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건물 상층부가 나오지 않았네요


아무 생각없이 막 찍어댔는데... 좀더 신경써서 찍어볼걸 그랬습니다ㅠ



두번째 서브 간판입니다


건물 맨 아래 오른쪽에 있는듯 없는듯 붙어있네요




건물 왼쪽의 감시 초소에


무서운 개가 한마리 있습니다.... 눈빛이 장난이 아니네요;;;


실은 단지 촬영중 사고일뿐 사람 엄청 좋아하는 순둥이입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웰시코기와 레브라도 레트리버 두 마리가 저곳에 기거하고 있는걸로 압니다


이따금씩 사장님이 얘네들을 데리고 산책을 하시는데 너무 힘이 좋아서 막 끌려간다고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웰시코기는 자나봐요...




건물 앞에는 주차장이 있고..


1층 사장님 작업장에서 건물 밖을 모니터할 수 있도록 창이 열려 있습니다


저와 제 지인의 차가 특별출연했습니다


비맞아 촉촉해졌네요... 짜식ㅎ


이제 장가만 보내면 되는데.....(주인이랑 세트로..)



쓰잘데기없는 소리 그만하고 이제 그만 안으로 들어가 보시죠~



커피숍 치고는 대지 면적이 좁은 편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러다보니 한번에 전체 인테리어를 찍기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부분부분 찍어보았습니다




일단은 부엌(?) 조제실(?) 카운터(?) 정확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카운터라고 하겠습니다


커피 머신기와 냉장고가 보이네요


키 큰 미남 사장님이 여기서 음료를 만들어 주십니다ㅎ


사장님 인상을 봤을 때 딱 느낀점이


훤칠한 미남이라는 인상이었죠


홀몸이신지는 한번 직접 방문해서 물어보시죠!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매우 저렴한건 아닙니다만


여기서 쓰는 재료들을 감안한다면 꽤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좋은 재료만 골라 쓰심을 늘 강조하고 계시며 실제로 이곳 고객들은 거의 모두 인정하는 그 맛!


아메리카노는 말할 것도 없겠고... 


이곳의 추천 메뉴는 레몬차와 귤차입니다


사장님의 댁에서 직접 담근 레몬청을 쓰는데..


어느 카페를 가건 무조건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주문하는...


심지어 별다방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먹는 제가


여기서는 올때마다 레몬차를 주문합니다... 그정도면 드셔볼만 하지 않을까요?


귤차는 5천원...  미취업의 대학생들의 경우 살짝 멈칫하게 될 수 있는 액수인듯 하기도 합니다만


한번정도는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달콤하니 아주 맛있어요!


HOT/COLD 모두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 쿠키!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나오는데요


일전에 입맛이 나름 까다로운 한 친구와 함께 여기 와서 이 쿠키를 주문해 먹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둘 다 정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입에서 살살녹는 그 달콤함에


쿠키 한덩어리에 2천원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본 생애 첫 순간이었던 거 같군요!



식물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다육이들이 아기자기하게 빼곡이 자리잡고 있군요


감성을 돋궈줍니다



이거슨 사용하시는 커피머신


누보아 시모넬리라고 하는 유럽산 브랜드로군요


커피머신에는 그다지 지식이 없습니다ㅠㅎ



뭘까요?


주호민 화백의 만화 [무한동력]에 나오는 영구기관처럼 생겼군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아마 커피 콩 볶는 기계인가 봅니다ㅎ



쓰시는 원두라는군요


좋은거 맞는지??


제가 잘 모릅니다ㅠㅎㅎㅎ



여기는 고문실..... 이 아니고...


사장님의 작업장입니다


맞은편 벽에 와인 보관대가 달려 있습니다


예전에 소믈리에로 일하신 경험이 있다고 하시네요


여기서 얼마전 와인 관련 교양강좌도 하신 적이 있다고 하는군요!



벽에 온갖 기구들이 걸려 있는데,,


어디다 쓰는건지 있다가 한번 봐보기로 하죠~


그리고 이제 눈치채셨을까요?


이 건물은 조각 케잌 모양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좁은 부채꼴 모양으로 뾰족하게 저쪽으로 갈수록 좁아집니다


특이하죠?




공구함이 보입니다....


네이버 웹툰 [우월한 하루]에 보면 공구함을 들고다니며 그걸로 살인을 하는 키큰 미남 연쇄살인마가 나오는데요....


그냥 그렇다구요.... 으흠... 큼... 흠;;;




실리콘과 글루건들이 보이고... 롤러도 보입니다


직접 설계하신 건물이므로 보수도 직접 하시는 모양입니다


몽키 스패너도 있군요


저걸로 후두부를 가격당하면 비명 한마디 못지르고 고꾸라질텐데 말이죠...


왠지 섬뜩해지는데요...........



음..............


다소 위험해 보이는 도구들인데...


뭐.... 구석에 꽃도 꽂혀있고 하니 괜찮겠죠 뭐.......


ㅎㅎㅎ



아래쪽에는 작은 화단이 있습니다


주로 다육식물과 선인장들 위주로 관리가 그리 필요치 않은 아이들입니다


하긴 이 많은 아이들 자주 물주는 것도 큰일이겠죠


이게 다가 아니고... 위층에 올라가보면 아직 많이 남았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근처에 있는


뭔가 의미를 알수없는 사진 액자입니다


방문하시거든 한번 무슨내용인지 물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뒷뜰로 향하는 통로입니다


벽에 붙어있는 것은 얼마전 진행했다고 한 와인수업 포스터이고..


문에 붙어있는 것은 앞뜰에서 금연을 호소하는 사장님의 간절함 담긴 호소문(?)입니다



이제... 화장실에 한번 가보도록 할까요???


보통은 화장실이라 하면 외부만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꼭 내부를 한번 보셔야 합니다


상당히 신박한 아이디어가 있어서 보여드렸으면 합니다


명물... 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일단은 여자화장실




(이래도 되는 건가)



세면대쪽, 깨끗함.



변기 위에.... 이게 있어요


자세히 보시면 


시집, 만지지 마세요, 노래 나와요, 라고 괴발개발 쓰여 있습니다... 


저 어설프게 쓴 필체가 오히려 더 매력 포인트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영업시간 내내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저도 물론 몰랐고 알 일도 없었겠죠 남자니까...(늘 말하지만 독신남인 쥔장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여기 방문했다가 별 생각없이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는데...


(아, 그리고 저 핸드폰을 보며 아이디어 참 좋다 그래 생각했었죠)


웬 여자분이 제가 나오고 난 후 따라 들어가시는 겁니다


(상큼한 미인상이었는데.... 절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습니다)


그땐 뭐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하.....




여긴 남자화장실입니다


왠지모르게 여자화장실이 좀더 깔끔하다는 느낌입니다


시집의 내부는 온통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그래도 그에 알맞게 깔끔한 흰색입니다


관리하느라 참 힘드시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아니 근데 저런 좋은건 왜 여자화장실에만 있는걸까요......)




화장실은 여기까지...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헉헉.... 포스팅 빡세네요...





2층의 부채꼴 중심각 쪽으로 향해 본 모습입니다


카페 이름 '시집'에 걸맞게 많은 시집들이 진열되어 있네요


꺼내어 읽어도 되지만 가져가면 안되구요......


카운터 어딘가에 정말정말 필요하신 분께만 드린다는 글귀가 있었던거 같은데... 아직도 있는지...


메뉴판이 바뀌면서 없어진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안납니다ㅎ


누가 다 달라고 진상이라도 부린걸까요??




대략 이런 시집들


 

구석에 CCTV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부채꼴의 중심각에서 호 쪽으로 바라본 2층 전경입니다


저기 있는 저 사람은 중화산동 할리스 편에서 등장했던 제 지인인데요


보통 낮시간에 이곳에 오면 항상 저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이 하나 있을 겁니다


그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ㅋㅋㅋ


초상권을 위해 모자이크 처리 해주는 센스!



계속해서 2층



시집 참 많네요ㅎ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어디 한번 올라가 보겠습니다~



높다 높아 



올라가는 길에 한번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CRT모니터인가요? 브라운관인가요?


잘은 모르겠지만 무튼 하얀 TV도 있었군요~



드디어 3층


6인 이상이 앉을 수 있는 단체석인데요,



요렇게... '단체 전용석'임을 나타내는 문구가 하나 있네요.


사장님이 워낙 젠틀하셔서 고객들도 젠틀해집니다


정말 개인사업자들 입장에서 진상 손님이란 피곤한 존재들이지 생각해 봅니다


역지사지.... 서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죠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3층의 반대편입니다(넓은 쪽을 말하는거죠)


누가 마시다 만 귤차를 놓고 갔네요....


(제가 치워드렸는데 사장님은 모르실겁니다)


아, 저게 귤찹니다


오셔서 꼭 드셔보세요~



아까 위에 많이 남아 있다고 했던 그 다육이들입니다...


화단을 마치 진열장처럼 만들었군요


그냥 볼때는 별 감흥 없이 볼수도 있지만


포스팅을 하다보면 새삼 신경을 많이 써서 구성한 건축주의 고심의 흔적을 찾아내게 됩니다..




ㅋㅋㅋ


선인장들 귀엽네요


귀엽다고 함부로 만지면 안돼요!


아래쪽에 자연스레 끼어든 뽀로로



망사타입 테이블로 섹시함 UP!


아, 물론 유리도 있으므로 이용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프로젝터입니다


빈티지함과 모던함을 함께 살려주는 구성입니다


하얀 때깔이 곱네요ㅎ


검은 다이와 잘 어울립니다


온통 흰색인 시집의 실내와도 잘 맞는 것 같군요



휴... 끝났습니다


이제 나가려는 손님에게 다시 한번 깨알 광고가 이어집니다


사장님 명함 뒷면이 출입구에 저렇게 붙어 있습니다


잘 기억했다가 다음에 또 오라시는군요ㅎㅎ




지도를 첨부했는데....


허허이


말그대로 허허벌판입니다...




상당히 외진 곳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보신 대로 퀄리티 높은 인테리어와 음료의 맛 그리고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자주 찾아오시는 단골 손님들이 많습니다


'저희 가게 단골 손님들 중 대부분이 여자분이신데'라고 했던 사장님의 말이 떠오르네요ㅎ



연인들 혹은 썸타는 남녀들이 찾기 좋은 커피숍입니다


3층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야경을 좋아하는 제 친구가.... 정말 예쁘다고 찬사를 늘어놓았답니다.


분위기 있는 좋은 시간 보내실 수 있을 거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기까지.... 전주시 평화동의 야경이 아름다운 카페 시집 방문기였습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내일 모레가 대선일이로군요...


우리의 소중한 권리, 꼭 행사해서 이전과 같은 일을 다시 겪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