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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

[그린카]쌍용 티볼리 디젤 시승기(클럽 말리부 카페 업로드본)

최근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이런저런 모델을 시승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죠
그러던 중 카셰어링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린카와 쏘카를 통해 여러 모델들을 시승해 보았습니다

이번 후기는 그중 그린카를 이용해 시승해 본 티볼리 디젤 모델에 대해 간단히 기록하였습니다

원래는 QM3 를 대여했습니다만(참고로 얘도 상태는 그닥이었음)
도로로 나간 지 5분만에 정비 경고등이 뜨는 바람에
전주대학교 근처의 그린존에 들러 티볼리 디젤 모델을 대신 대여했습니다




이쪽에서 언뜻 보기엔 깔끔한데....

여기저기 살펴보면 관리가 잘 안되어 있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무엇보다 맨 앞에 엠블럼이 실종된 건 참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ㅋㅋㅋ


실내는... 가격 치고 괜찮은 구성이에요
갖추고 있을 옵션은 상당히 잘 갖추고 있는 편이고,
감성적인 측면도 뭐 가격대비 괜찮게 해 둔 티가 납니다. 이뻐요.
솔직히 디자인 하나로 거의 먹어주고 있는 애잖아요ㅎㅎㅎ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코스는 전주대학교에서 출발해서 부안의 모항 해나루 호텔을 찍고 돌아오는 길이었네요 
이 코스는 새만금 방조재를 지나며 고속 구간,장거리 직진 구간도 많고 또 해안선을 따라 와인딩 코스도 있어
차량 성능을 테스트하기에 여러 모로 좋은 코스라고 생각됩니다ㅎㅎ

일단 디젤 모델 치고 아이들링 정숙성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역시 SUV를 오래 만들어 온 쌍용답게 NVH 면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주행시 디젤 모델이니만큼 나쁘지 않은 토크, 가속감을 보여주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니네요. 그럭저럭이랄까.
130km를 넘어가면서 가속이 살짝 답답한 느낌입니다(그 위로도 밟으면 올라가긴 합니다)
특별히 고속주행감이 아주 좋았던 것 같네요. 150km까지 빠르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어요. 그냥 100km? 정도로 달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언더스티어 성향이 강했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SUV라 코너를 날카롭게 파고들긴 어렵겠죠? 게다가 컨셉이 도심형 SUV이니..뭐 당연한 부분이라 보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코너링 시 불안정한 느낌이 체감됩니다.

제동력은... 음, 정비 문제였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시승한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아도 잘 서지 않았습니다;;;
약점이라 할 수 있을것 같구요. 

핸들 세팅을 컴포트/노멀/스포트 3단계로 세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컴포트는 매우 가볍게 휙휙 돌아가고, 노멀은 어느정도 보통의 무게로, 스포트는 핸들이 상당히 무거워집니다
고속주행시 미세한 조향을 위해 스포트 모드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고속주행시 괜찮은 느낌이었네요.

SUV라서 그러한지,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인지, 충격이 걸러져 들어옵니다.
방지턱을 넘어갈 때는 한번에 '탕' 하고 넘어가고 여진은 느껴지지 않아요
단단한 세팅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냥 단단할 뿐, 단단함에 자연스러움이 녹아 있는 쉐보레의 하체에는 비교하기 좀... 그랬어요ㅋㅋㅋㅋ

한가지 지적을 좀 해보자면,
후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부부부...' 하는 소음이 계속 들려옵니다...
아마 타이어 편마모나 혹은 엔진오일 미교환? 등의 원인이 아닐까 추측해 봤습니다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자세히 살펴본 결과...
가속을 시작하면 들려오기 시작하고 고속에서 심해지며 이후 70km로 내려올때까지도 소리가 나는 것으로 봤을 때
엔진 문제라기보단 타이어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 봤네요.

혹시라도 티볼리 종특은 아니겠죠....
진짜 소음성 난청 걸리는줄 알았네요ㄷㄷ
이거땜에 정말 티볼리 디젤은 다시는 타고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4시간여의 장거리 운전을 마치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찍은 석별샷...
쌍용을 이끄는 희망둥이 티볼리
그 정체모를 소음 때문에 이번에 받은 인상은 그다지 별로였지만
앞으로 더욱 흥해서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발전을 이끌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ㅎㅎ

티볼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