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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상생과 공존을 추구하는 대형유통매장의 이상향, '쌉니다 천리마마트'

안녕하세요

 

별다방에서 별다방 텀블러로 마시는 오늘의 커피(젤싼메뉴)맛이 각별하네요

 

얼마전에 산 15-au015tx 요녀석(뭔가 삭막한... 이름이나 하나 지어줘볼까)과 함께하니 더 각별합니다

 

그렇지만 된장질을 해도 어설프게 하는 쥔장입니다ㅠㅋ

 

원래 커피숍은 좋아하지만 커피를 딱히 가려먹지는 않아서ㅎㅎ

 

 

밖에는 이따금씩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노총각 감성을 돋궈주네요

 

좋아요ㅎ

 

 

 

다음 블로그이니만큼 다음 웹툰 리뷰를 하고 싶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웹툰 퀄리티는 네이버 쪽에 좀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베스트도전이라는 독자들의 검증을 거쳐 오는 특징이 있는 것도 그렇고

 

여러 모로 네이버 웹툰 쪽의 손을 들어 주고 싶군요

 

개인적으로 포털로서 다음을 더 선호하는만큼

 

앞으로의 발전을 더 기대해 봅니다.

 

 

그런 맥락에서 지금부터 전해드리고자 하는 이야기....

 

네이버 완결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 입니다.

 

 

경기도 봉황시에 한 마트가 있었더랬죠

 

풀타임 적자 운영이지만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영업이 유지되고 있는 수상한 마트

 

대마그룹 소속 천리마마트입니다

 

이 마트에 수상한 그들이 모여들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함께 만나보실까요??ㅎ

 

 

 

 

작중에서 국내 굴지의 그룹, 대마그룹의 정복동 이사는

 

이사회에서 비상식적인 아이템을 들고나와 직원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회장 앞에서

 

모두가 자신의 안위만을 염려하여 회장의 주장을 지지, 아첨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홀로 자신의 커리어를 모두 걸고 직언으로 회장을 만류합니다

 

정말 멋진 충신, 몸을 돌보지 않는 믿음직한 부하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결국 이것은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충신과 간신을 가려보기 위한 회장의 노림수 였던 것이 확인됩니다

 

 

 

ㅋㅋㅋ

 

 

 

헐ㅋ

 

 

회장님 빡침ㅋ

 

 

그러나....  반전에 반전.

 

이 말도 안되는 아이템이 거짓말처럼 경쟁사에서 대박이 나는 바람에

 

정복동 이사는 책임을 지고 천리마마트 사장으로 유배 발령을 가게 됩니다 (...)

 

 

ㅋㅋㅋㅋㅋ

 

 

정복동 이사는

 

천리마마트로 좌천되기는 했지만

 

합리적인 충언을 한 자신에게 이런 처분을 내린 회장을 용서할 수 없었죠

 

사장실에 회장을 저주하는 액자를 걸어둡니다

 

이 복수심을 원동력으로 삼아

 

이른바 '천리마마트 대마그룹 본진 드랍 계획'을 꾸미게 됩니다~

 

사진 속에서 강풀 화백의 그림체로 땀을 흘리고 있는 저 남자는

 

천리마마트의 새로운 점장 문석구입니다

 

취업난으로 허덕이는 헬조선에서

 

취업경쟁을 위한 나름의 스펙을 갖추었다지만

 

계속해서 취업에 실패하는 것을 보면

 

사실 학벌이나 경력 면에서 그리 뛰어난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죽하면 이력서를 '살포'한다고 할까요

 

무슨 전단지 뿌리는것도 아니고ㅋㅋㅋㅋ

 

이런 깨알 개그들이 김규삼 작가 만화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ㅎㅎ

 

어쨌든 사진은 대기업 채용 연락에 기뻐하는 문석구입니다

 

정복동의 '천리마마트 본진 드랍 계획'의 핵심을 맡은 인사입니다

 

왜 핵심일지는 읽어보시면서 파악하기 바랍니다

 

정복동이 입버릇처럼 문석구에게 해주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자네는 정말 유능한 인재야."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 애아빠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인디밴드의 보컬과

 

50세가 되도록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아저씨,

 

그리고 마트에 진상을 부리러 찾아왔다가 순식간에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깡패, 세 사람이 합세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민' 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더욱 골때리는 집단이 가세하게 되는데요

 

바로 '빠야족'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한국문화에 익숙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이들이 상징하는 계층은 바로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이들은 두 가지 엄청난 종특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스포 방지를 위해 여기서 밝히긴 그렇고

 

살짝 단서를 제공해 드리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아마 그걸겁니다.

 

 

 

 

 

여기에 이후 정복동 이사의 라이벌인 권영구 이사의 밀명을 받고 파견된 본사측 직원 조미란 대리,

 

귀엽고 깜찍한 통통튀는 초딩(음?) 미주 등

 

여러 캐릭터들이 함께하며 이야기의 갈등의 골(?)은 점점 더 깊어가지만

 

정말정말 정복동 사장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 마트는... 지역상권과의 상생에 매우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그 결과 대마그룹의 이미지 개선에 엄청난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주게 되죠

 

정말 의도와는 정 반대로 흘러가는 상황에

 

정복동 사장은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갈, 우리가 웃음과 함께 놓치지 말고 가져가야 할 정말 중요한 것 하나는

 

대기업은 과연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소상공인들을 짓밟아야 하는지

 

혹은 무조건적으로 그들과 경쟁해야만 하는지에 대하여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대기업이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윤추구라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며

 

그 가운데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죠

 

하지만 그들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이 하나로 모든 것이 다 허용되어야 할까요?

 

함께 사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

 

우리 대한민국의 대기업들,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실천하는 세간에서 칭송받는 대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리뷰로는 다 못전하는 정말 위트와 유머가 넘치면서도 교훈이 깊이 묻어나는 명작입니다

 

김규삼 작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멋진 작가님이에요ㅎㅎ

 

이분의 작품들은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버프소녀 오오라', '하이브' 등등 여러 가지를 접해 봤지만

 

거의 대부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웹툰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 클릭!

 

 

아쉽게도 완결이 되어서 더이상은 무료 감상은 하실 수 없네요

 

지금 아쉽게도 유료화가 되어 결제를 해야 볼 수 있지만

 

(모든 화를 대여하려면 대충 15000원정도 드는 것 같네요)

 

마음의 양식과 엔돌핀을 사는 데 이 정도의 금액가치는 충분하다고 보네요

 

초반 몇 화까지는 무료 감상이 가능합니다

 

간혹 웹툰이 유료화가 되면

 

무턱대고 안좋은 커멘트를 다는 네티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분들께 묻겠습니다

 

예전 동네에 하나씩은 있던 동네 만화방들... 왜 다 망했을까요?

 

불법 스캔과 토렌트 때문에 도저히 장사가 안되는거죠...

 

만화가 원활히 유통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이런 퀄리티 있는 작품들을 보기 어렵게 될 겁니다

 

적어도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우리는 기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프로 작가가 자신의 창작물로 수익을 올리는 것... 이 일이 비난받을 일은 결코 아니겠죠. 지극히 당연한 일이죠.

 

작가님들의 지적 재산권은 소중히 보호되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유료 만화는 꼭 결제해서 봅시다!ㅎ

 

 

지금까지 김규삼 작가님의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대한 리뷰를 전해 드렸습니다

 

시즌 2까지 연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남아돌아 어찌할 도리가 없을 때,

 

혹은 무료한 일상에 신선한 자극, 웃음이 필요할 때

 

한번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벌써 날이 어둑어둑하기 시작했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공감은 쥔장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